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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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소리 - 박선미카테고리 없음 2022. 11. 9. 11:36
숟가락 소리 - 박선미 배꽃 닮은 우리 엄니 봄 햇살 가득 앞치마에 담았다 날콩가루 묻힌 어린 쑥 한소끔 끊여 두레상에 얹힐 때 담백한 아버지의 무뚝뚝한 숟가락 소리 맛있다 어서 먹거라 아! 배부른 소리 아버지... 아버지 ... ~~~~~~~~~~~~~~~~ 아지랑이 피어나던 푸른 봄날 보리피리 불던 마음으로, 강변 소나무 숲에서 여름밤의 별을 따다주던 마음으로, 고추잠자리 날던 가을하늘 아래 뜀박질 하던 마음으로, 장독대의 하얀 눈을 고사리 손으로 감싸먹던 마음으로, 부동산과 인생, 음악, 여행, 취미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같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얘기하며 아름답고 기쁜 일로 행복한 만남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 *** 소중한 인연 *** 잠실박사 박준공인 ..